유대인의 지혜 (논쟁과 하브루타)

1. 논쟁

‘논리로 다툰다’라는 뜻이다. 탈무드는 세상에 건전한 비판이 건재하는 한, 거기에는 감사와 축복이 함께 할 것이고 악은 철저히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Tamid 28a). 상호 건전한 비판이 가능해야 자신의 오류를 찾아내거나 더 나은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늘을 위한 논쟁은 오래가고

하늘을 위하지 않은 논쟁은 오래가지 않는다

하늘을 위한 논쟁은 힐렐과 샴마이의 논쟁이고

하늘을 위하지 않은 논쟁은 고라의 논쟁이다.

(Pirkei Avot 5:17)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바다는 파랗다”라고 말할 때 다른 사람이 “바다는 파랗지 않다”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면 두 번째 사람의 의견이 바로 마흐로케트인 것이다. 앞서 탈무드 구절을 다시 해석해보면 ‘하늘을 위한 반대는 오래가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사리사욕을 관철시키기 위한 반대를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여기서 ‘하늘’은 진실(Truth)을 말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사1:18)

유대인들은 변론하는 것이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또 묻고 또 묻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결과 정치인들을 보면 우리나라와 같이 한쪽 생각에 치우쳐 좌파 우파, 거대 야당, 거대 여당 이런 것이 없다. 이스라엘은 항시 여러개의 당들이 적절하게 규모를 가지고 있고 서로서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다.

그리고 변론은 변론일뿐 여기에 사람의 감정을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 서로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이지, 사람을 무시하거나 감정을 배제하게 된다. 그래서 논쟁은 치열하게 하지만, 서로 감정이 상하게 하지는 않는다.

2. 하브루타 최고의 공부 습관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학습 방법을 뜻하는 말로 글자 그대로는 ‘우정’이나 ‘동료’를 의미한다.
지금은 동료와 질문과 토론을 통해 공부하는 학습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본문(text)를 가운데 두고 두 사람이 본문의 내용에 근거하여 치열하게 묻고 대답하고 때로는 논쟁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하브루타는 탈무드를 공부할 때 사용하는 학습법으로 유대교의 종교 학교인 예시바에서 주로 사용한다.

이미 하브루타는 전세계인들이 따라하고 있고, 창의적인 교육의 현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하브루타의 유익성을 깨달아 도입을 하고는 있지만, 여태 살아온 환경과 마음이 습득하는 게 쉽지 못하여 쉽게 적용을 못해서 그렇지 이부분은 지금이라도 당장 실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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