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최강 필기법(코넬식 노트 필기법 Cornellnotes) 이론편

코넬식 노트필기법

AI 시대에 대비한 진정한 학습법, 필기의 힘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세계에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기기들은 우리의 말을 그대로 녹음하고, 심지어 그 녹음된 내용을 우리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문서로 변환해줍니다.

속기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들은 교수님의 강의를 토막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타이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이 과연 효율적인 학습법일까요?

우리는 종종 ‘모든 내용을 기록했으니 다 알았겠지’ 혹은 ‘시험 전에 필기한 내용만 보면 모든 것을 복습할 수 있을 거야’라는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망각곡선의 위력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버린 채,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며칠 밤을 새워야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죠.

교과서나 교수님의 말을 그대로 받아적는다고 해서 그 내용이 우리 머릿속에 자리잡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그 정보를 노트에 옮겨 적었을 뿐이죠.

이런 방식의 학습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학습 과정에서 가장 치명적인 오류를 만들어냅니다.

진정한 학습이란, 정보를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머리에 넣고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지금, 스마트 기기가 쏟아내는 정보 속에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모든 정보가 우리의 머리 속에 제대로 저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이 정보들을 진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필기’입니다. 필기는 단순히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정보를 소화하고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필기해야 할까요?

필기 과정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넬식 노트필기 4단계

첫 단계는 ‘필기하기’

이는 단순히 정보를 받아적는 행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불안감이 사라지고, 필기 과정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오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정리하기’

이 과정에서는 필기한 내용을 다시 보고, 보충하고, 편집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필기한 내용을 보완하고, 빠트린 부분이나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추가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종이 위에만 머물러 있던 정보가 뇌로 이동하게 됩니다.

세 번째 단계는 ‘분석하기’

이 과정에서는 필기한 내용을 깊게 생각하고, 그 안에 담긴 지식의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그 활용 방법을 고민합니다. 마치 마인드맵을 그리듯, 이 지식이 어떻게 다른 지식과 연결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는 ‘복습하기’

이 과정에서는 필기한 내용을 반복하여 보고, 상기하며, 기억을 갱신합니다. 이를 통해 지식 체계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적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필기해야 좋을까요? 이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넬식 노트 필기법,

간단히 말해 ‘코넬법’이라고 부르는 이 방법은 학습의 5단계를 거쳐 우리가 배운 지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을 담아내는 노트 작성 방법입니다. 아래에서 이 5단계를 자세히 살펴볼 텐데요, 단계별로 한 발짝씩 천천히 따라오시며 이 방법을 숙지하신다면,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독립적인 사고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법을 마스터하실 수 있을 거에요.

코넬식 노트필기 5단계

1단계는 ‘기록하기’

수업을 듣는 동안,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 내용을 필기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선생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습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교재에 이미 적혀있는 내용과 선생님의 말씀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팁) 물론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 식으로 필기하려면 그만큼 머리를 써야 하기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아무리 빨리 필기해도 선생님의 말씀 속도를 따라가기란 무리이기에 되도록 짧고 간결한 문장과 기호로 핵심을 기록해야 합니다. 요즘엔 비주얼씽킹도 많이 사용하니 참고해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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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축약하기’

수업이 끝나고 기록한 내용을 다시 보며 요약하는 과정이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망각의 법칙에 따르면, 수업이 끝나고 20분 후에는 58.2%, 60분 후에는 44.3%의 기억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축약 작업은 수업이 끝난 직후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간추리고 다듬는 작업은 어떻게 해야 하면 좋을까요? 선생님이 수업한 순서에 따라 자신이 직접 각 부분의 소제목을 정해보거나 키워드를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소제목이나 키워드는 필기 영역의 내용을 빠르게 떠올리는 데 도움 되는 것으로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그날 배운 내용 중 어떤 핵심 개념이 있었는지, 이를 어떻게 도출해냈는지, 또 어떻게 한마디로 묘사할지 등을 단서 영역에 기록할 수 있도록 축약하면 됩니다.

3단계는 ‘암기하기’

여기서 말하는 암기는 기존의 단순히 외워버리는 암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코넬법에서의 암기란, 필기 영역의 내용을 가린 채 단서 영역만을 보면서 그 키워드와 개요를 통해 필기 영역의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 필기 내용을 반복해서 읽고 외우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다듬고 간추린 지식의 단서를 활용해 뇌에서 그 지식을 꺼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머리에 넣는 지식이 아니라 원할 때 출력할 수 있는 지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때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듯 일일이 말로 설명해봐도 좋고, 종이에 적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실 이 과정은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미니 테스트로 뇌에 정보 인출을 강요하면 정보 기억의 회로가 강화되어 기억력이 한층 단단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잊어버린 내용을 확인하고 보충까지 할 수 있으니, ‘익숙함의 착각’을 피할 수 있습니다.

4단계는 ‘숙고하기’

이 단계에서는 필기한 내용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지식 체계에 지식을 내재화하고 독립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필기한 내용을 보면서 ‘A가 드러내고 있는 현상은 무엇일까? 관련한 이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 전에 배웠던 지식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A를 통해 무엇을 유도해낼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면 됩니다.

그리고, 노트 필기 방법은 필기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고, 새롭게 든 생각이 있다면 노트 하단의 요약 영역에 적으면 됩니다.

다소 유치한 견해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지식 체계를 확립하는 과정이니까요.

마지막 5단계는 ‘복습하기’

이 단계에서는 단서만으로 필기한 내용을 되짚어보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복습은 ‘망각에 대항하는 일’로, 정보 기억의 회로를 강화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입니다.

물론 학습 능률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복습은 시험을 코앞에 두고 벼락치기로 하는 작업이 아니라 기억의 법칙에 따라 뇌의 특성을 이용해 지식을 좀 더 잘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까닭에 이 복습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망각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기억을 끊임없이 다시 끄집어냄으로써 지식의 저장과 인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실질적은 방법으로 기억 주기를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5분, 30분, 12시간, 1일, 2일, 4일, 7일, 15일 이렇게 총 8개의 기억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주기에 맞춰 복습 일정을 짜보는 것입니다.

5분, 30분을 각각 기록과 기록 후 축약의 시간으로 삼고, 12시간과 1일 후를 암기하는 시간으로 보낸 뒤 2, 4, 7, 15일에 모두 일정한 복습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이때 복습 시간이 너무 길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필기 내용을 직접적으로 보지 않는 3단계의 암기 방식을 활용하기만 하면 매우 이상적인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5단계를 거치면서 코넬법을 실천하면,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이해하며, 기억에 남기는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학습 규칙에 부합하는 필기법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런 방법은 처음에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연습하면서 습관화한다면, 이 방법이 학습의 효율을 크게 향상시켜 줄 것입니다. 이렇게 학습하는 과정 자체가 뇌를 활성화시키고, 독립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코넬법을 활용해보세요. 학습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체가 이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게 더 실제 같아 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참고 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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